(LA 다저스 한국계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 | 사진=코아스포츠 DB)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야구 대표팀 2루수 토미 에드먼(29)이 새로운 소속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다.
에드먼은 20일(한국시간) 시애틀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 중견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주말 에드먼의 이날 다저스 데뷔전을 예고한 바 있다.
에드먼은 이날 타석에서 3타수 1안타로 제 몫을 해줬다. 또한 수비에서도 유격수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센터라인인 중견수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날 다저스는 단 4안타 빈공에 그쳤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몰아쳐 시애틀에 3-0 승리를 거뒀다.
에드먼은 전 소속팀 세이트루이스 시절부터 유격수와 2루수는 물론 좌익수, 중견수 그리고 우익수까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다저스가 지난달 말 트레이드 마감일에 그를 영입할 때도 이런 '다양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지난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대표팀 2루수로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손목수술을 받은 에드먼은 수술이 잘돼 올 개막전에 합류하는데 이상이 없을 전망이었다. 하지만 재활과정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졌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재활 중 발목부상까지 당하는 바람에 이날 시애틀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선을 보일 수 있었다.
에드먼이 합류하게 되면서 다저스는 앞으로 라인업에 활력은 물론 다양성까지 더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겼다. 에드먼이 주 포지션인 2루는 물론 유격수와 3루수 그리고 외야 전 포지션까지 다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2021년에는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2루수 부문을 수상했을 만큼 수비능력이 좋다.
(세인트루이스 시절의 토미 에드먼 | 사진=세인트루이스 구단 홍보팀 제공)
에드먼은 과거 MHN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 온 어머니가 한국인의 정체성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내 중간 이름을 한국 이름인 '현수'로 지어줬다"고 말할 만큼 한국인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또 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직후 가진 LA타임즈 등 미국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A에 한인인구가 많은 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어렸을 때 어머니를 따라 한인사회에 있는 한국식당에 가본 경험도 있다"며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도 했다.
한국야구 대표팀 2루수 에드먼이 앞으로 다저스 전력에 어떤 힘을 실어주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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