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피츠버그 최지만, '태극기 문신' 배지환과 캐치볼하며 캠프 시작

MLB 뉴스

by Koa Sports 2023. 3. 20. 03:58

본문

728x90
반응형

피츠버그 최지만(왼쪽)이 후배 배지환과 함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연습을 준비하고 있다 | 사진=이상희 기자

 

[브레이든턴(미국 플로리다주)=이상희 기자]

 

지난 겨울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최지만(32)이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 입소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최지만은 이날 연습필드 4번 외야에서 현지시간 오전 9시에 시작된 팀 훈련에 한국인 동료 배지환(24)을 포함해 브라이언 레이놀즈(28), 카를로스 산타나(37) 등과 함께 스트레칭를 하며 훈련을 시작했다.

가볍게 몸을 푼 최지만은 이후 배지환과 짝을 이뤄 캐치볼을 시작했다. 평소에도 연락을 주고받을 만큼 친분이 있는 두 선수는 캐치볼을 하는 동안 한국말로 농담을 할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운동을 했다.

캐치볼을 끝낸 선수들은 내야로 옮겨 코치가 쳐주는 펑고를 받으며 수비훈련을 진행했다. 배지환은 이날 2루수로, 최지만은 1루수로 훈련을 소화했다. 배지환은 이날 오른팔에 태극기 문신을 새기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피츠버그 유망주 배지환의 오른팔에 새겨진 태극기 문신이 인상적이다 | 사진=이상희 기자

 

내야수비훈련이 끝난 뒤에 최지만, 레이놀즈, 산타나 등 팀의 주축선수들은 같은 장소인 4번 필드에서 타격훈련을 이어갔고, 배지환은 팀의 어린 선수들과 함께 3번 필드로 이동해 타격연습을 진행했다.

오전 11시쯤 훈련을 마치고 스타뉴스와 만난 최지만은 "2019년 이후로 매년 플로리다 하늘 아래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는데 올해는 트레이드로 팀을 옮겨 같은 지역이긴 하지만 많은 게 생소하다"며 "그래도 후배 (배)지환이가 있어 시설의 위치 안내 등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이어 "지난 5년간 몸 담았던 탬파베이가 그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하지만 피츠버그가 나를 필요로 해 영입한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지만이 스프링캠프에서 재회한 과거 마이너리그 시절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이상희 기자

 

최지만은 이날 스프링캠프에서 시설 관리자 등 다수의 관계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피츠버그 구단에 종사하는 이들이지만 이들 대부분이 탬파베이의 연고지인 플로리다 지역 출신이어서 그들의 가족 중에 최지만의 팬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최지만은 "참 고마운 일이다"며 "피츠버그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기억해주고, 응원해주는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한다.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올 한 해 파이팅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하루 뒤인 20일부터 투수와 야수 모두가 모이는 첫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는 토론토를 상대로 26일 시작된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