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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브랜드, 거포 1루수 네일러 내다 팔았다…애리조나와 1:2 트레이드 단행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12. 23.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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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브랜드 시절의 1루수 조쉬 네일러 | 사진=코아스포츠)

 

'가난이 죄다'. 클리브랜드가 '거포' 1루수 조쉬 네일러(27)를 애리조나에 팔았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클리브랜드가 1루수 조쉬 네일러를 애리조나에 내주고 대신 드래프트 지명권과 우완투수 슬레이드 세코니(25)를 받아오는 1: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네일러와 클리브랜드의 동행이 조만간 막을 내릴 것이라는 예상은 올 시즌이 끝난 뒤부터 지속적으로 나왔다. 미국온라인 매체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달 "네일러가 연봉조정 자격을 취득한 후에도 소속팀 클리브랜드와 연장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그와 팀의 동행은 조만간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는데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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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인 1루수 네일러는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12번으로 마이애미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당시 그가 받은 계약금은 225만 달러(약 31억원). 네일러에 대한 팀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네일러는 이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된 후인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첫 해에 총 94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49, 8홈런 32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한 해 뒤인 2020년에는 샌디에이고와 클리브랜드 두 팀에서 뛰며 타율 0.291,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코로나-19 때문에 1/3 단축시즌으로 치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22년 클리브랜드 주전 1루 자리를 꿰차며 122경기에 출전한 네일러는 타율 0.256, 20홈런 79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71로 좋았다.

 

 

지난해에는 총 121경기에 나와 타율 0.308, 17홈런 97타점으로 한층 더 좋아졌다. 그리고 올해는 152경기에 나와 타율 0.243, 31홈런 108타점으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올스타에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

매체는 "올해 연봉으로 650만 달러(약 90억 5125만원)를 받은 네일러는 올 시즌 보여준 그의 활약상에 힘입어 내년 시즌 연봉으로 약 1200만 달러(약 167억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 금액은 클리브랜드에게 부담이 되며 아울러, 네일러의 상품가치가 높을 때 그를 트레이드 하는 것이 팀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매체는 또 "네일러의 트레이드로 인해 공백이 되는 클리브랜드 1루는 탬파베이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카일 만자도(24)가 메워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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