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일 전 LA 다저스 감독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사진=코아스포츠)
"내 친구 핸더슨이 그리울 것이다"
류현진(37. 한화)의 스승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유명한 돈 매팅리(63) 전 LA 다저스 감독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옛 동료이자 친구 리키 핸더슨(66)의 명복을 빌었다.
미국 LA 타임즈는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25시즌을 뛰며 역대 최다도루(1406개) 기록을 보유한 핸더슨이 지난 2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며 "오클랜드 구단은 하루 뒤인 22일 핸더슨의 부고 소식을 전하며 '그의 죽음이 너무 놀랍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발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핸더슨의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온라인 매체는 '폐렴'을 사인으로 꼽기도 했지만 정확한 것인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핸더슨의 부고소식을 전한 오클랜드 구단 게시물 | 사진=오클랜드 구단 홍보팀 제공)
매팅리 감독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핸더슨은 내가 함께 뛰어본 선수 중에서 최고였다. 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며 "핸더슨을 생각하면 항상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내 친구 핸더슨이 그리울 것이다"라고 고인이 된 옛 동료이자 친구를 회상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인 핸더슨은 1979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에 총 89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74, 1홈런 26타점 33도루를 달성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듬해인 1980년에는 총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9홈런 53타점 100도루라는 만화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20으로 좋았다. 올스타에 선정된 것은 물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10위에 오를 만큼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후 핸더슨의 활약은 거침이 없었다. '1번 타자의 정석', '선두타자의 교과서'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며 한 시즌 100도루 이상을 3회나 달성하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대도'로 명성을 쌓아 나갔다.
핸더슨은 이후 오클랜드-뉴욕 양키스-토론토-샌디에이고-애나하임(현 LA 에인절스)-뉴욕 메츠-시애틀-보스톤-LA다저스를 거쳐 2003년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25년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총 3081경기에 출전한 그는 통산 타율 0.279, 297홈런 1115타점 1406도루라는 대업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대 도루 1위 자리에 오른 핸더슨의 기록은 이변이 없는 한 영원이 깰 수 없는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틈 위대한 업적으로 손꼽힌다.
빌리 빈(62) 오클랜드 전 단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핸더슨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선두타자였다. 그와 감히 겨룰 자가 있었는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그는 절대적인 최고였다"며 고인을 기렸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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