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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원투펀치' 장현석과 최현일, 다저스 마운드의 미래 "기대해 달라"

MLB 인터뷰

by Koa Sports 2024. 3. 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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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한국인 투수 유망주 장현석(왼쪽)과 최현일(오른쪽) | 사진=코아스포츠 DB)

 

장차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마운드를 짊어질 한국인 '원투펀치'가 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성장 중인 장현석(20)과 최현일(24)이다.

마산 용마고 출신의 장현석은 지난해 가을 LA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2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미국행을 선택했다. 올해가 그의 프로 첫 시즌이 된다.

장현석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다저스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픈데도 없고 몸 상태나 컨디션도 매우 좋다. 언어적인 것만 제외하면 다른 건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프로 첫 시즌을 준비중인 그는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시즌을 치를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첫 시즌인 만큼 큰 욕심 없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시즌 목표에 대해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만난 딘 김 다저스 아시아 태평양지역 담당 스카우트는 "(장)현석이는 신체조건(191cm/90kg)이 정말 좋다. 지금보다 몸을 더 키우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며 성장하면 정말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LA 다저스 한국인 투수 유망주 장현석 | 사진=코아스포츠 DB)

 

장현석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투구폼과 제구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최고 구속 (158km)도 좋지만 속구의 평균 최전수도 2400RPM으로 뛰어나다. 여기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까지 던질 수 있다. 고3 시절 이닝당 평균주자허용률(WHIP)이 0.79일 만큼 좋았다. 제구력이 좋아야만 가능한 수치이다.

김 스카우트에 의하면 장현석은 올 시즌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여기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서두르지 않고 시즌 말미에 싱글A승격도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2019년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 5번째 시즌을 준비중인 최현일은 올해가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된 2020년을 감안해도 이제는 상위리그에서 뛰어야 할 나이이기 때문이다.

김 스카우트는 "올해 (최)현일이가 오프시즌 동안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 캠프에 입소할 때 몸도 잘 만들어 왔다. 현재 아픈 곳도 전혀 없고, 컨디션도 좋아서 올 시즌이 많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현일은 지난해까지 마이너리그에서 총 4시즌을 뛰어 17승 13패 평균자책점 3.3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표면적인 성적은 좋지만 지난 4년간 등판한 경기가 56경기일 만큼 많이 던지지 못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다저스 한국인 투수 유망주 최현일 | 사진=코아스포츠 DB)

 

최현일은 2021년 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올해의 투수상'을 받을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힘차게 시작했던 2022년에는 싱글 A에서 단 1경기 등판 후 팔꿈치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수술을 피하고, 재활을 잘 끝낸 그를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들만 뛸 수 있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 로스터에 포함시키며 더 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저스가 최현일을 얼마나 애지중지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스카우트는 "(최)현일이가 스프링캠프에서 아프지만 않으면 올해는 더블A에서 시즌을 출발할 것 같다"며 "올해의 투수상은 아무에게나 주지 않는다. 그만큼 현일이가 재능이 있고 잘했기 때문에 인정을 받은 것이다. 정말 똑똑한 투수다. (최)현일이와 (장)현석이 모두 다 기대가 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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