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 | 사진=코아스포츠 DB)
마이크 트라웃(33)이 전 팀동료 "쇼헤이 오타니(30)와 LA다저스의 계약을 예상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트라웃은 최근 온라인매체 에인절스 리캡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난해 오타니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과 관련해 최종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주위에서 그의 행선지에 대한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었다"며 "지난해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가 시간이 갈수록 LA 다저스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일본인 투수 겸 타자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하고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첫 해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10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투수로는 총 10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거뒀다.
이후 타자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6년을 뛰어 통산 타율 0.274, 171홈런 437타점의 호성적을 남겼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무려 0.922로 좋았다.
투수 오타니는 같은 기간 총 86경기에 선발등판해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스타에 3번 선정된 것은 물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도 두 번이나 뽑혔다. 지난해에는 일본대표팀으로 참가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하며 MVP로도 선정됐다.
(LA 에인절스 시절의 쇼헤이 오타니 | 사진=코아스포츠 DB)
이런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4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금액이자, 최초 7억 달러 계약이었다.
트라웃은 전 동료 오타니와 다저스 계약규모에 대해 "나도 오타니가 그런 계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 그라면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 오타니가 다저스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우리 모두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 에인절스는 오프시즌 동안 리그 최고의 스타 오타니를 잃었지만 향후 미래를 짊어질 자원인 미키 모니악(26), 로건 오합피(24), 그리고 조 아델(25) 등의 영건들이 성장하고 있다. 트라웃은 이에 대해 "젊은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시즌을 치르며 팀을 재건하는 것에 대해 기대되고, 열정도 갖고 있다"는 구상도 밝혔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LA 에인절스는 지난해 오타니가 분투한 가운데도 시즌 73승 89패 승률 0.451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때문에 그가 떠난 올 시즌에도 힘든 경쟁이 예상된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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