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 사진=이상희 기자
[미국 애리조나=이상희 기자]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선수. 게다가 준수한 외모에 마치 만화 속 인물 같은 캐릭터.'
일본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첫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지난해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하며 야구의 본고장에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러나 오타니의 올 시즌 연봉은 '겨우' 550만 달러(약 72억원). 리그 MVP였던 지난해 연봉은 이보다 더 적은 300만 달러(약 39억 3000만원)였다.
에인절스는 2018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오타니를 영입했다. 당시 오타니는 계약금으로 231만 5000달러(약 30억 3000만원)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라 첫해 54만 5000달러(약 7억 1400만원)를 시작으로 3년간은 최저연봉만 받을 수 있었다. 이 기간 그의 연봉 총액은 189만 5000달러(약 24억 8000만원)였다.
이후 연봉조정자격을 취득해 2년(2021~2022시즌) 총액 850만 달러(약 111억 2700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 금액 또한 오타니의 활약에 비하면 너무 적다는 게 중론이다.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31)의 연봉 3500만 달러(약 458억원)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이 끝나면 또 한 번 연봉조정자격을 얻는다. 그리고 2023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벌써부터 그의 연봉이 3000만 달러(약 393억원)를 쉽게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일본 니폰햄 시절의 오타니 쇼헤이 | 사진=이상희 기자
오타니는 미국 진출 후 연봉보다 광고 수익으로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일본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미국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파인신 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2021년 한 해에만 일본 및 미국 내 다수의 기업들과 총 600만 달러(약 78억 6000만원)의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
리그 MVP를 수상한 후 그의 몸값은 더 치솟았고, 그를 찾는 광고주 또한 늘어났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오타니가 맺은 광고 모델 규모는 2000만 달러(약 262억원)가 넘는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3배나 증가한 액수다. 오타니는 또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내 온라인 메이저리그 게임 표지 모델로 선정됐을 만큼 인기는 여전히 상한가다.
오타니는 미국에 진출한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연봉과 계약금으로 총 1271만 달러(약 166억 4000만원)를 벌었다. 반면 광고 모델로는 지금까지 최소 2600만 달러(약 340억 4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게다가 광고 계약 수익은 아직 집계가 다 끝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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