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 사진=코아스포츠 DB)
샌디에이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포스트시즌 부진이 심각하다.
크로넨워스는 9일(한국시간) LA 다저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차전에 2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정규시즌 중 크로넨워스를 8번 타순에서 보는 일은 거의 없다. 주로 중심타선에 배치된다. 하지만 '가을야구'로 불리는 포스트시즌에서 너무 부진하다 보니 최하위 타선이라 할 수 있는 8번까지 내려 왔다.
크로넨워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치른 올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NLDS 3차전을 앞두고 발표한 '게임노트' 자료에 의하면 크로넨워스는 올 포스트시즌에서 13타수 무안타로 극히 부진하다. 안타는 단 1개도 치지 못했지만 삼진은 무려 6번이나 당했을 만큼 선구안까지 나빠졌다.
미국 미시건주 출신인 크로넨워스는 전 소속팀 탬파베이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된 후인 지난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부터 팀의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은 그는 올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을 만큼 파워를 겸비한 내야수로 성장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까지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될 만큼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는 선수다. 샌디에이고는 이런 크로넨워스의 가치를 인정해 지난해 7년 8000만 달러의 연장계약도 안겨줬다.
그는 이런 구단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올 시즌 총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17홈런 83타점의 성적으로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막상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자 약속이라도 한 듯 타격감이 차갑게 얼어 붙었다.
크로넨워스는 9일 열린 NLDS 3차전 자신의 첫 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30)를 상대로 올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그 꿈을 이루려면 크로넨워스가 타석에서 살아나야 한다. 첫 안타를 신고한 그의 배트가 계속해서 불을 뿜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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