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유틸리티맨 배지환 | 사진=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피츠버그 유틸리티맨 배지환(25)이 김하성(29)의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웃지 못했다.
배지환은 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중견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배지환 vs. 김하성 두 코리안리거의 맞대결이 예상됐지만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에 김하성이 오른쪽 삼두근 통증으로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돼 불발됐다.
이날 배지환의 첫 번째 타석은 3회말 피츠버그 공격 때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온 배지환은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브라이언 호잉(28)을 상대로 초구, 92.7마일(약 149km)짜리 싱커를 타격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타구속도는 101.5마일(약 163km)이나 나왔을 정도로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였지만 코스가 나빴다.
두 번째 타석은 5회말 공격 때 만들어졌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배지환은 상대팀 바뀐투수 아드리안 모레혼(25)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 85.2마일(약 137km)짜리 슬라이더에 배트를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배지환의 이날 세 번째 타석은 7회말 공격 때 차려졌다. 투아웃 주자 2, 3루 득점권 찬스에 타석에 나온 배지환은 상대팀 바뀐투수 제이슨 아담(33)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배지환의 침착함과 선구안이 돋보인 타석이었다.
이날 배지환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해 시즌타율이 0.184까지 떨어졌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고작 0.484로 부진하다.
배지환이 침묵한 가운데 홈팀 피츠버그는 샌디에이고에 0-6으로 완패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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