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 시티 시절의 잭 그레인키 | 사진=메이저리그 네트워크)
과거 류현진(36)과 함께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40)가 어느새 한국나이로 불혹이 됐다. 은퇴를 해도 전혀 낯설지 않을 나이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내년에도 던지겠단다.
메이저리그 네트워크는 13일(한국시간) 존 모로시의 말을 인용해 "그레인키가 내년에도 은퇴하지 않고 던질 생각"이라며 "그의 에이전트가 이를 위해 계약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인 그레인키는 200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6번으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될 만큼 촉망받는 아마추어 톱 유망주였다. 그는 주위에 기대에 부응하며 프로진출 단 2년 만인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데뷔 첫 해 총 24경기에 선발등판해 8승 1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이후 크고 작은 기복을 보인 끝에 2008년 생애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승(13승)을 기록했다.
이후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에이스로 거듭났다. 특히 2009년에는 총 33경기에 선발등판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시즌이 끝난 뒤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도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LA 다저스 시절의 그레인키(왼쪽)와 류현진의 모습 | 사진=코아스포츠 DB)
그레인키는 2011년 밀워키로 트레이드 됐고, 2012년에는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다. 그리고 2013년부터 LA 다저스로 이적해 2015년까지 류현진과 함께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 됐다.
이후 그레인키는 애리조나-휴스턴 그리고 현 소속팀 캔자스시티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20시즌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225승 15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 중이다.
살아있는 ‘전설’이란 칭호를 받을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롱런 중인 그레인키가 불혹을 넘긴 내년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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