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34)의 부상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모양새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오른쪽 복사근(Oblique)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내야수 맥스 먼시를 기존 10일에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먼시는 이제 7월 17일 전에는 복귀할 수 없다.
먼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필드에서 몇 차례 수비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이저 복귀까지는 라이브 배팅연습과 마이너에서의 재활경기 등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는 먼시의 부상이 장기화 될 것을 알고 최근 토론토에서 방출된 내야 유틸리티맨 캐번 비지오(29)를 영입했다.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비지오는 올 시즌 방출 전까지 토론토에서 총 44경기에 나와 타율 0.200, 2홈런 9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겨우 0.614였다.
하지만 먼시의 이탈로 다저스 내야에 비상이 걸리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쉽게 찾았다. 다저스 이적 후 비지오는 총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6, 1타점 OPS 0.509로 여전히 부진하다. 공격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먼시가 돌아오기 전이라도 또 한 번 방출의 아픔을 맛볼 가능성도 있다.
미국 텍사스주 출신인 먼시는 지난 2015년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오클랜드에선 주로 마이너 트리플 A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지만 2018년 다저스로 이적후 자신의 가능성을 폭발시켰다.
그해 총 137경기에 출전한 먼시는 타율 0.263, 35홈런 79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OPS도 무려 0.973이나 됐다. 이후 먼시는 물만난 고기처럼 지난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했다. 2018년에 이어 2019년, 2021년 그리고 2023년까지 무려 4시즌이나 30+ 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다. 지난해에는 그 어렵다는 105타점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부터 부상에 발목을 잡히는 형국이다. 부상 전까지 올 시즌 총 40경기에 출전한 먼시는 타율 0.223, 9홈런 28타점 OPS 0.798을 기록 중이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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