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시절의 리치 힐의 모습 | 사진=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나이로만 보면 코치는 물론 감독을 맡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계속 현역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불혹을 훌쩍 넘긴 노장 투수 리치 힐(44) 이야기이다.
미국온라인 매체 ‘인사이더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과거 다저스에서 뛰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좌완투수 리치 힐이 2024년에도 계속 던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최근 온라인쇼에 출연한 힐의 말을 인용해 “그는 몸 상태도 좋고, 운동도 계속해서 던질 수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200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한 힐은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리그를 휘저을만한 두각은 나타내지 못했지만 성실한 자기관리로 지난해까지 무려 19년 동안 빅리그에서 롱런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0승 73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힐은 최근 출연한 온라인쇼에서 “아들이 올해 리틀리그 마지막 시즌을 보내게 된다”며 “이제는 가족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족을 우선 배려한 뒤 20024시즌 중, 후반인 7월 또는 8월경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힐과 함께 피츠버그에서 뛰었던 최지만(33)은 코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힐은 정말이지 성실하고, 평소에 열심히 하는 투수"라며 "필드에서 그가 보여주는 성실함과 늘 노력하는 모습은 나를 비롯해 후배들에게 본 받을 게 너무 많다"며 엄지를 치겨세웠다.
힐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하지만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긴 지금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의 모습은 다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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