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선발투수 메릴 켈리. 그는 과거 한국프로야구 SK에서 뛰었다 | 사진=애리조나 구단 홍보팀 제공)
어깨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던 애리조나 선발투수 메릴 켈리(36)가 돌아온다. 그의 복귀로 인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싸움에도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어깨부상을 당해 지난 4월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켈리가 오는 7일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팀(힐스보로)에서 재활등판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켈리는 이날 4이닝 또는 65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라며 "이날 등판에서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애리조나는 켈리의 부재 속에도 6일 현재 올 시즌 61승 52패 승률 0.540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에 올라있다. 1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도 5경기 차이로 줄어 들었다.
애리조나는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8승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던 켈리의 복귀는 애리조나 선발 마운드의 높이를 더욱 견고하게 해서 순위 경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메릴 켈리 | 사진=코아스포츠 DB)
지난 2015년 SK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켈리는 2018년까지 총 4시즌 동안 소속팀의 에이스로 큰 활약을 펼쳤다. 이 기간 동안 48승 32패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그는 이를 바탕으로 2019년 현 소속팀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단순히 메이저리그에 진출만 한 것이 아니라 켈리는 애리조나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애리조나는 이런 켈리에게 지난 2022년 2년 1800만 달러(약 249억원)의 연장계약을 안겨주며 그의 능력과 가치를 인정해줬다.
2022년 시즌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의 호투를 펼친 켈리는 지난해에도 12승 8패 평균자책점 3.29의 꾸준함을 보여줘 소속팀 애리조나의 2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도 켈리는 어깨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총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9의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때문에 그의 이탈은 팀 전력에 큰 손실이 됐다.
캘리가 7일로 예정되어 있는 재활등판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이번 주말 홈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한 경기를 통해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달 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 내 홈팀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규 시즌 내에 못 돌아오면 큰일 난 줄 알아라"라고 농담을 건넬 만큼 여유가 있었다. 그 만큼 재활과정이 잘 진행되고, 시즌 내에 돌아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건넬 수 있는 멘트였다.
애리조나는 6일 현재 정규시즌 종료까지 4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때문에 다저스와의 5경기 차이는 충분히 따라잡을 만한 거리가 됐다. 켈리가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시즌종료까지 최소 9번은 등판할 수 있다. 그의 복귀는 애리조나 전력의 상승효과는 물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에도 지각 변동을 일으킬 만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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