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바라기'로 유명한 알렉 마노아 (가운데) | 사진=코아스포츠 DB)
류현진(37. 한화) '바라기'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메이저리그 토론토 투수 알렉 마노아(26)가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5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가 오는 6일 지난해 8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고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인 마노아는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1번)에서 현 소속팀 토론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지명순위가 말해주듯 아마추어 시절 최대 유망주로 손꼽혔다. 프로진출 후에도 기대대로 성장한 그는 단 2년 후인 2021년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첫 시즌 성적은 총 20경기에 선발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로 좋았다.
메이저리그 풀타임을 처음으로 소화한 2022년에는 한층 더 성장했다. 마노아는 그해 총 31경기에 선발등판해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의 성적을 올렸다. 이 기간동안 총 196.2이닝을 던져 선발투수에게 요구되는 이닝이터의 능력도 증명했다.
2022시즌의 성공으로 마노아는 2023시즌 토론토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너무 긴장했던 것일까. 마노아는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단 3.1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5실점하며 무너졌다. 이후 한 차례 캔자스시트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자신감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다음 등판에서 4.1이닝 3실점하며 또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 마노아는 더 이상 다수가 기대하는 영건 에이스의 모습이 아니었다. 토론토는 이런 마노아를 마이너리그 최하위 레벨인 루키리그로 보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초강수를 뒀다. 지난해 메이저 성적은 총 19경기에 등판해 3승 9패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했다.
올 해도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합류하지 못한체 계속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하며 메이저 복귀를 준비한 마노아는 결국 6일 빅리그에 복귀한다. 약 9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는 그가 과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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