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시절의 야시엘 푸이그 | 사진=코아스포츠)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한 '악동' 야시엘 푸이그(34)가 아시아로 돌아온다.
미국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7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기자의 말을 인용해 "야시엘 푸이그가 최근까지 몸 담았던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작별 인사를 고했다"며 "이는 그가 아시아 야구팀과 계약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직 어느 나라, 어떤 팀과 계약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추측컨데 메디컬 체크 등의 세부조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세부 내용을 밣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푸이그의 아시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외야수인 그는 지난 2022년 한국프로야구(KBO) 키움에서 뛰었다. 당시 푸이그는 총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이 기간 키움 동료였던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에게 메이저리그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많은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를 탈출해 야구실력 하나로 미국까지 건너온 푸이그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 마자 '흑색돌풍'을 일으키며 리그를 놀라게 했다. 그는 그해 총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 11도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25나 됐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를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빅리그 데뷔와 함께 단숨에 다저스 외야 주전자리를 꿰찬 푸이그는 2019년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하지만 팀훈련에 자주 늦고, 경기 중 타팀 선수들과 자주 충돌을 하는 등 인성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결국 푸이그는 2019년 이후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설 수 없었고, 이후 멕시코, 한국, 베네수엘라를 떠돌며 저니맨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7시즌을 뛴 푸이그는 861경기에 나와 통산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 OPS 0.823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타고난 야구재능을 모난 인성 때문에 망친 케이스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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