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투수 유망주 최현일 | 사진=이상희 기자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기자]
LA 다저스 유망주 투수 최현일(23)의 시즌 출발이 늦어진다.
최현일은 6일(한국시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마이너리그 연장 캠프에 남게 됐다"며 "하지만 많이 아픈 것은 아니다. 점검 차원이며 곧 정규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저스 관계자 역시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다저스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오늘은 마이너리그 연장 캠프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휴식일"이라며 "최현일도 오늘 쉬고, 내일 나올 것이다. 그 외에 다른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모두 다 시즌을 치르기 위해 떠났다"고 전했다.
연장 캠프는 6월부터 시즌이 시작되는 마이너리그 최하위 루키리그에 속한 선수들과 부상, 재활 등으로 정상적인 시즌을 시작하기 어려운 선수들이 함께 치르는 캠프이다.
다저스 관계자는 "최현일의 올 시즌 출발이 조금 늦어지는 것으로 들었다"며 "이유는 큰 부상은 아니고 조금 더 몸 상태를 관리하며 담금질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현일이 지난 3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 사진=이상희 기자
2019년 미국에 진출한 최현일은 2021년 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올해의 투수상'을 받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싱글 A에서 단 1경기 등판에 그친 채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다저스는 수술을 피하고 재활을 잘 끝낸 최현일을 지난해 가을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들만 참가할 수 있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 로스터에 포함시키며 더 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저스의 관리는 올해도 계속됐다.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는 일반적으로 2월 말쯤 시작되지만 최현일은 지난 1월 일찌감치 미국에 와 시즌 준비를 했다. 다저스가 그를 얼마나 신경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현일은 지난달 초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1월에 미국에 와 잘 던지고 있었는데 최근 오른쪽 팔에 불편함을 느껴 지난 2주 동안 재활을 했다"며 "하지만 다행히 수술을 하거나 약물 치료를 하는 등의 큰 부상은 아니었다. 그 동안 재활을 잘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현일은 마운드에 올라 총 15개의 공을 던졌는데 "팔에 통증도 없고, 불편함도 전혀 없었다"며 자신의 투구에 만족해 했다. 그는 "계속 아프지 않고 투구 일정을 소화하게 되면 3월 말이나 4월 초 정도에 올 시즌 어느 리그에서 뛸지 알게 될 것 같다. 안 아프면 제일 좋겠지만 아팠던 만큼 앞으로 더 잘 던지면 된다"며 각오를 다졌으나 계획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은 리그에 따라 6~8일 2023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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