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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최초 '대기록' 세운 박효준 동료, 28타수 무안타... 결국 마이너행

MLB 뉴스

by Koa Sports 2022. 7. 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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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외야수 잭 스윈스키 | 사진=피츠버그 홍보팀 제공

 

[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기자]

 

신인으로 메이저리그 최초 대기록을 수립했던 피츠버그 잭 스윈스키(24)가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으로 강등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 이동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피츠버그 트리플A팀 인디애나폴리스에는 한국인 박효준(26)과 배지환(23)도 뛰고 있다.

외야수 스윈스키는 지난 6월 20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일약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회 동점 솔로와 6회 역전 솔로포에 이어 3-3이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는 '신인 타자가 끝내기포를 포함해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린 것은 스윈스키가 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4월 27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윈스키는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전체 444번)에서 샌디에이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순위는 높지 않았지만 매년 마이너리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에 합류했다.

스윈스키는 올해도 마이너리그 더블 A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피츠버그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27)와 내야수 콜 터커(26)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급하게 빅리그에 콜업됐다. 호세 알투베(32·휴스턴)처럼 트리플A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흔치 않은 경우였다.

당초 스윈스키는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들이 돌아오면 다시 더블A로 돌아갈 운명이었다. 하지만 그는 제한된 기회를 잘 살리며 팀내 홈런 2위(14개)에 오를 만큼 한동안 피츠버그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였다. 마이너리그 강등은 남들 이야기인 것처럼 보였다. 그 사이 박효준은 두 차례나 메이저리그 복귀(5월 30일, 6월 14일)와 트리플A 강등(5월 31일, 7월 6일)을 반복했다.

그러나 스윈스키에게도 극심한 부진이 찾아왔다.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0경기에서 무려 28타수 무안타의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결국 그의 마이너리그 강등을 결정했다. 올 시즌 성적은 72경기에서 타율 0.198(222타수 44안타) 14홈런 2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6이다.

짐 트리드니치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장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스윈스키의 강등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계속되는 부진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자신감을 잃는 것보다 마이너리그에서 편하게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을 찾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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