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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빠진 피츠버그, 최근 8승 2패 상승세…포스트시즌 가시권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7. 26.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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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 사진=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배지환(25. 피츠버그)의 빈 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가 없으니 더 잘하는 모양새다.

피츠버그는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무려 8승 2패 승률 0.800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22일(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50승 49패 승률 0.505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1위 밀워키와의 승차는 7경기다.

지구우승을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상황이 다르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까지 각 리그 당 3장이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는 22일 현재 단 반 경기 차이로 '애틀랜타-세인트루이스-뉴욕 메츠'를 뒤쫓고 있다. 1경기 차이로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접전 상황이다.

때문에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 등 복수의 미국현지 언론들은 "다음주로 다가온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피츠버그는 바이어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포스트시즌 1회전에서 탈락했다. 만약,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무려 9년 만이다.

피츠버그의 최근 상승세에는 최고참 외야수 겸 지명타자 앤드류 맥커친(38)의 활약이 큰 동력이 되고 있다. 그는 22일 현재 올 시즌 타율 0.231, 13홈런 26타점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표면적인 성적은 화려하지 않지만 최근 7경기 연속 안타와 2홈런을 몰아 치는 등 상승세에 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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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앤드류 맥커친 | 사진=코아스포츠 DB)

 

게다가 올해로 메이저리그 16년 차인 베테랑인 맥커친이 보이지 않는 클럽하우스 내에서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힘도 팀 상승세에 도움이 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피츠버그 상승세에 한국인 유틸리티맨 배지환의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고관절 부상 때문에 지난 6월이 되서야 겨우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 8경기에 나와 타율 0.208(24타수 5안타), 2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477로 부진했다.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그곳에서 타율 0.366, 5홈런 25타점 11도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OPS도 0.966으로 좋다. 하지만 빅리그에 부상 등의 결원이 생기지 않는 이상 마이너에서의 호성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게다가 피츠버그는 배지환이 없는 상황에서 최근 8승 2패로 상승세를 타는 등 팀워크가 매우 좋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배지환을 콜업할 명문도 없다. 때문에 당분간 배지환이 아무리 마이너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도 빅리그 복귀는 요원해 보인다.

어쩌면 다음주로 다가온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깜짝' 트레이드 칩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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