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강타자 후안 소토가 8월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 애리조나=이상희 기자]
"샌디에이고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닥치고 LA 다저스부터 이겨라."
최근 막을 내린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폭풍 영입의 시간을 보냈던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그런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어서 그랬을까. 샌디에이고가 거둔 최근 성적을 두고 미국 현지에서 독설이 쏟아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그리드는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최근 막을 내린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수의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한다. 아무도 그들을 쉽게 막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과연 그럴까. 월드시리즈는 고사하고 다저스를 상대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단 한 경기도. 더 이상 샌디에이고가 강팀이 됐다는 소리도 듣기 싫다. 월드시리즈를 원한다면 닥치고 다저스부터 이겨라"고 일갈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3일 끝난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에서 강타자 후안 소토(24), 조쉬 벨(30), 브랜든 드루리(30)는 물론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불리는 조쉬 헤이더(28)까지 영입하며 단숨에 '윈 나우(Win now)' 전력을 갖췄다.
샌디에이고의 이 같은 폭풍 영입에 팬들은 '샌디에이고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며 일제히 환호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 또한 '그 누구도 샌디에이고를 쉽게 막지 못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포함해 10일까지 치른 총 8경기에서 3승 5패로 부진했다. 트레이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에 3연전 시리즈 스윕패를 당하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올 시즌 다저스와 상대 전적에서도 2승 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또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서 10연승을 질주한 다저스에 무려 16경기 차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지난 오프 시즌은 물론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수의 스타급 플레이어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기존의 매니 마차도(30)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에 후안 소토와 조쉬 벨까지 추가해 올스타급 라인업을 갖췄다. 그런데 이런 전력을 가지고도 이기지 못한다면 결국 책임을 묻는 비난의 화살은 머지 않아 밥 멜빈(61) 감독을 향해 날아가 그의 자리마저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 사진=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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