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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런 더비' 티켓 가격, 무려 1000만원 넘었다

MLB 이모저모

by Koa Sports 2022. 7.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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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알론소가 지난해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더비에 참가한 모습 | AFPBBNews=뉴스1

 

[미국 애리조나=이상희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입장권이 무려 10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주요 온라인 스포츠 티켓 사이트 현황에 따르면 홈런 더비의 평균 티켓 가격은 약 533달러(약 70만원)에, 가장 비싼 입장권은 8054달러(약 105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장 저렴한 가격은 비비드 싯츠(Vivid Seats)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140달러(약 18만원)였다.

홈런 더비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기가 좋은 외야석 티켓 가격은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우타자보다는 좌타자가 많은 탓에 홈런이 적게 나오는 편인 우측 외야석 티켓은 427달러(약 56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홈런이 가장 많이 나올 수 있는 좌측 외야석 티켓은 681달러(약 89만원)에 시작해 좌중간은 802달러(약 105만원)에 팔리고 있다. 티켓 가격은 조기에 매진될 경우 암표시장 등을 통해 더 오를 수도 있다.

'미드섬머 클래식'으로 불리는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홈런 더비는 하루 앞선 19일에 펼쳐진다.

메이저리그 강타자 중 8명의 타자들이 초대되는 홈런 더비는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도 보고, 그들이 친 홈런 타구를 잡기 위해 야구장을 직접 찾는다. 특히 올해는 인구수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구단 중 두 번째로 큰 시장을 갖고 있는 LA 다저스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것도 높은 티켓값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13일 현재 홈런 더비 초대장을 받고 참가 의사를 밝힌 선수는 2019년과 2021년 2회 연속 챔피언에 오른 피트 알론소(28·뉴욕 메츠)를 비롯해 알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일 슈와버(29·필라델피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5·애틀랜타), 그리고 후안 소토(24·워싱턴)까지 총 5명이다.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3명의 참가자가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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