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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함께 뛴 44세 베테랑 투수, 보스턴과 계약 임박…현역생활 이어간다.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8. 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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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홈구장 PNC 파크 외벽에 걸려있는 리치 힐 대형 사진 | 사진=코아스포츠 DB)

 

과거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36. 한화)과 함께 뛰었던 베테랑 왼손투수 리치 힐(44)이 곧 소속팀을 찾게 될 전망이다.

뉴욕 포스트는 16일(한국시간) 익명을 요구한 보스턴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왼손 베테랑 투수 리치 힐이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을 곧 맺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지난 주에 열린 힐의 쇼케이스에서 그는 다수의 스카우트들 앞에서 매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도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베테랑 FA(자유계약선수) 투수 힐이 10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월탬에서 열린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힐의 전 소속팀 미네소타와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보스턴이 힐의 소속팀으로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스턴은 16일 현재 올 시즌 63승 57패 승률 0.52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자리에 올라있다. 1위 볼티모어와의 승차는 8경기까지 벌어져 있다. 때문에 지구 우승을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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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 배정된 각 3장의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게다가 보스턴은 최근 LA 다저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왼손 선발투수 제임스 팩스턴(36)이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에 같은 왼손투수인 힐이 대체자원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상태인 힐은 지난 2월부터 꾸준히 "마운드에서 계속 던질 것"이라는 의사를 언론매체 등을 통해 피력해 왔다. 그는 또 "몸 상태도 좋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아직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 지역 출신인 힐은 200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는 프로진출 단 3년 만인 2005년에 했다.

이후 리그를 흔들만한 파괴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성실한 자기관리로 지난해까지 무려 19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했다. 그 동안 거쳐간 팀만 해도 시카고 컵스를 필두로 '볼티모어-보스턴-클리브랜드-LA 에인절스-뉴욕 양키스-보스턴-오클랜드-LA 다저스-미네소타-탬파베이-뉴욕 메츠-보스턴-피츠버그-샌디에이고'까지 15개 팀이나 된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0승 73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힐은 다저스 시절 류현진(37. 한화), 피츠버그 시절에는 최지만(33), 배지환(25), 그리고 샌디에이고 시절에는 김하성(29), 최지만과 함께 뛰어 코리안리거들과의 인연도 깊다.

힐은 올 초 출연한 온라인매체 토크쇼에서 "아들이 올해 리틀리그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게 된다"며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그 시간을 아들 곁에서 직접 보고 싶다. 이제는 가족이 우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가족을 우선 배려한 뒤 2024시즌 중, 후반인 7월 또는 8월 중에 마운드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는데 그 계획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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