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피터스버그(미국 플로리다주)=이상희 기자]
"한국프로야구(KBO) 키움의 이정후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통할 것 같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행크 콩거(34·한국명 최현) 1루 코치가 MLB에서 성공할 만한 KBO리그 선수에 대해 "키움 외야수 이정후(24)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말했다. 콩거 코치는 2020~2021년 두 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배터리 코치로 활동하면서 KBO리그 선수들을 직접 지켜봤다.
그는 최근 미국현지에서 가진 기자와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타석에서 정교함이 매우 돋보이는 선수다. 주력도 좋고 외야 수비도 뛰어나다"며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도 보고 싶고,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도 관심이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는 첫 해 144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324, 2홈런 47타점 12도루를 기록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매년 3할 타율을 유지하며 키움 공격의 중심타자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도 27일 현재 타율 0.351, 13홈런 55타점을 올리며 장타력마저 보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는 프로 7년차가 되는 내년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하거나 2024시즌 뒤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해외 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콩커 코치는 이어 "한국프로야구의 전체적인 수준은 미국 마이너리그 더블 A와 트리플 A 정도이지만 이정후와 강백호(23·KT), 이대호(40·롯데), 전준우(36·롯데) 등 상위 10%의 선수들은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O 리그 투수 중에서는 LG의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는 고우석(24)과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27)을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한 선수로 꼽았다. 콩거 코치는 "LG에는 마무리 투수 외에도 내가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선발투수 중에서도 한두 명 정도는 충분히 메이저리그에 올 수 있는 재목으로 보인다"며 "박세웅도 제구력을 조금 더 가다듬는다면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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