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먀모토 요시노부 | 사진=코아스포츠 DB)
이 정도면 거의 먹튀(먹고 튄다는 뜻의 줄임말) 수준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51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 이야기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단 2이닝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공을 던지는 오른쪽 삼두근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야마모토는 정밀검사를 통해 어깨쪽 회전근개 손상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당초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던 그는 이달 14일 60일짜리로 이동했다. 단시간 내에 돌아올 수 없다는 뜻이다.
미국온라인 매체 '스포팅뉴스'는 22일 "야마모토가 언제쯤 다시 메이저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정해진 복귀일정도 없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올 시즌 내에 돌아오고 싶어한다. 야마모토는 현재 투구를 하는 팔에 불편함이나 통증도 없는 걸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데이브 로버츠(52) LA 다저스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야마모토의 근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야마모토는 최근 200피트(약 61미터) 거리에서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펜피칭 등의 복격적인 재활과정은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투수가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지는 불펜피칭이 우선되어야 가늠할 수 있다. 때문에 현재로선 야마모토의 올 시즌 복귀 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건강할 때의 야마모토는 다저스가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그는 부상 전까지 올 시즌 총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의 호투를 펼쳤다. 총 74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을 84개나 솎아냈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매체는 "아직 자세히 정해진 건 없지만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시즌 말미인 9월 정도에 복귀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이것이 현실이 된다면 선수 본인은 물론 2020년 이후 또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한 다저스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연봉으로 916만 6666달러(약 127억 2516만원)를 받는다. 계약기간이 뒤로 갈수록 더 많이 받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연평균으로 보면 매년 2708만 달러(약 375억 9245만원)를 받는다. 부상자 명단에 있어도 연봉은 다 받을 수 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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