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투수 개빈 스톤 | 사진=코아스포츠 DB)
LA 다저스 '마운드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던 신인투수 개빈 스톤(26)이 올 포스트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까지 못뛰게 됐다.
뉴욕타임즈는 13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톤이 지난 10일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수술을 받아 시즌아웃 됐다"며 "2025시즌에는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 빠르면 2026년에나 마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출신인 스톤은 대학시절이었던 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현 소속팀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순위가 말해주듯 그는 아마추어 시절 톱유망주는 아니었지만 프로진출 후 빠른 공을 앞세워 성장했고,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총 8경기(선발 4회)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올해는 총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한 것은 물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8월말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어깨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차도가 있을 거란 희망과 달리 그는 9월초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결국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
스톤의 부상으로 인해 다저스는 남은 포스트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다. 또 다른 오른손 투수 타일러 글라스노우(32)도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아웃 됐고, 영원한 '다저스 에이스'로 불리는 클레이튼 커쇼도 발가락 부상으로 인해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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