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 사진=코아스포츠 DB)
올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할 예정인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29)에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를 상대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의 부상은 3회초 공격 때 나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락(24)을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94.9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쳤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27)의 타석 때 콜로라도 선발투수 블레이락(24)이 던진 견제구를 피해 1루 베이스로 돌아가기 위해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손이 베이스에 접히면서 곧바로 고통을 호소했다.
평소 웬만한 통증에는 트레이너와 코칭스태프의 만류에도 경기를 뛰었던 김하성은 이날 만큼은 달랐다.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를 감싸며 일어난 김하성은 3루측 샌디에이고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내고 스스로 경기에서 빠져 나갔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하성이 빠진 자리에는 유틸리티맨 타일러 웨이드(30)가 투입됐다.
김하성의 부상 여부와 관련해 아직 샌디에이고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최소 경기가 끝난 뒤에야 부상과 관련된 후속 상황을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김하성의 부상이 남은 시즌 결장으로 이어진다면 그의 첫 번째 FA계약은 대박이 아닌 난항을 겪게 될 전망이다. 부진한 성적에 부상까지 김하성에게 2024시즌은 쉽지 않은 시간이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와 가진 인터뷰에서 통역을 통해 "내일 MRI를 찍을 예정이다. 그것을 통해 어깨 부위의 손상여부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가능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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