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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동료 '킹' 아쉽다, 7회까지 노히트였는데…7.2이닝 1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 멍에

MLB 인터뷰

by Koa Sports 2024. 4. 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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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투수 마이클 킹 |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김하성의 팀 동료 마이클 킹(29)이 아쉽게 노히트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게다가 7과 2/3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마저 쓰게 됐다.

킹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총 5번(선발 4회) 등판한 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12의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이날도 킹의 구위는 초반부터 묵직하고 제구도 좋았다. 그 결과 밀워키 타자들은 킹의 공을 제대로 맞추지도 못했다. 7회까지 잡아낸 탈삼진이 커리어 하이(9개) 였던 것이 이를 증명해줬다.

하지만 킹의 노히트 행진은 7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밀워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아다메스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킹이 던진 5구, 94.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킹의 노히트 경기가 아쉽게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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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리스 호스킨스(31)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1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두 번째 타자 브라이스 투랭(25)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허용한 두 번째 안타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잭슨 츄리오(20)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투아웃을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이때 갑자기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잘 던지고 있던 킹을 내리고 불펜투수 완디 페랄타(33)를 마운드에 올렸다. 밀워키 중견수 블레이크 퍼킨스(28)는 바뀐 투수 페랄타를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킹을 계속 던지게 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8회에 터진 1점이 결승점이 되어 밀워키가 샌디에이고를 1-0으로 누르고 승리를 챙겼다. 샌디에이고 선발 킹은 7과 2/3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투수가 되는 멍에를 안았다. 커리어하이 탈삼진 10개를 솎아낸 것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3이 됐다.

 

 

미국 뉴욕주 출신인 킹은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에서 마이애미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지명순위가 말해주듯 아마추어 시절 크게 두각을 나타낸 투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프로진출 후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2019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뒤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주로 불펜투수로 활약한 킹은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된 뒤 올해부터 선발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날 밀워키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기 때문에 남은 시즌에서도 주로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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