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시절의 유틸리티맨 주릭슨 프로파 | 사진=코아스포츠)
샌디에이고 시절 김하성(30)의 '절친'으로 유명했던 유틸리티맨 주릭슨 프로파(32)가 애틀랜타로 향한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4일(한국시간) "외야와 내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피 플레이어 FA(자유계약선수) 주릭슨 프로파가 애틀랜타와 3년 4200만 달러(약 60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이어 "메디컬이 남아있다. 그것만 통과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프로파는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가진 샌디에이고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과 환경을 갖춘 팀이다. 이곳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애틀랜타와의 계약이 나오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샌디에이고와 프로파의 재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또 한 번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프로파는 2023년만 해도 타율 0.242, 9홈런 46타점에 그치며 내리막 길을 걸었다. 하지만 지난해 샌디에이고로 돌아온 뒤 시즌 초부터 공수양면에서 맹활약 한 끝에 타율 0.280, 24홈런 85타점으로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홈런과 타점 모두 그의 빅리그 커리어 하이였다. 그리고 이는 샌디에이고가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큰 힘이 됐다.
프로파는 단순히 표면적인 성적만 좋았던 게 아니다. 그는 지난해 총 158경기에 출전하며 내구성까지 입증했다. 또한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볼 수 있는 그의 수비장점 때문에 로스터 운영에 다양성까지 제공했다.
지난 2012년 텍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프로파는 쉽사리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14년에는 부상 때문에 단 1경기도 뛰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하지만 2018년 총 146경기에 나와 타율 0.254, 20홈런 77타점 10도루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비로써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텍사스 시절의 프로파 | 사진=코아스포츠)
이후 프로파는 '오클랜드-샌디에이고-콜로라도'를 거쳐 지난해 다시 샌디에이고와 1년 계약을 맺으며 재결합했다. 하지만 시즌 초만 해도 프로파는 수비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백업선수로 분류됐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전혀 다른 선수가 됐고, 결국 샌디에이고에 없어서는 안될 주축선수로 변신했다.
다수의 예상처럼 프로파와 샌디에이고와의 재결합은 불발 됐지만 지난해 반짝 활약을 통해 3년 4200만 달러의 대박계약을 이뤄냈다. 역시, 야구는 끝날 때까지 모를 일이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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