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슈퍼 유망주 루이스앙헬 아쿠냐 | 사진=뉴욕 메츠 구단 홍보팀 제공)
지난 2023년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40(홈런)-70(도루)' 대기록을 달성하고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7. 애틀랜타)의 친동생 루이스앙헬 아쿠냐(22. 뉴욕 메츠)가 형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6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뉴욕 메츠 내야수 루이스앙헬 아쿠냐가 신인왕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다"며 "2024년 메이저리그에 갓 데뷔한 그는 윈터리그에서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 3홈런 17타점 18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914로 뛰어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아쿠냐가 지금의 성적을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신인왕은 물론 MVP도 노려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남미국가 베네수엘라 출신인 아쿠냐는 지난 2017년 친형의 소속팀인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하지만 국제아마추어계약 스캔달에 휘말리며 계약이 무효가 돼 다시 시장에 나온 뒤 텍사스와 계약금 42만 5000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사인했다.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주목 받는 유망주로 성장하던 그는 지난 2023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현 소속팀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당시 그는 빅리그 최고의 우완투수라는 평가를 받는 맥스 슈어저와 맞교환 됐을 만큼 슈퍼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새로 이적한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출발한 아쿠냐는 총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8, 7홈런 58점 OPS 0.654의 성적을 거뒀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뉴욕 메츠는 그해 9월 아쿠냐를 빅리그로 콜업했다.
그러자 아쿠냐는 마치, '트리플 A 성적이 다가 아니다'라는 듯 총 14경기에 나와 타율 0.308, 3홈런 6타점 OPS 0.966의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잠시 쉬어도 될텐데 윈터리그에 참가해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매체는 "속단하기 이르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아큐냐의 능력은 형의 활약을 떠 올리게 한다"며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파워는 물론 타석에서 정확도와 참을성까지 갖추고 있다.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와 주루능력도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쿠냐의 친형은 지난 2018년 애틀랜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그해 총 111경기에 나와 타율 0.293, 26홈런 64타점 16도루 OPS 0.917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도 그의 몫이었다.
(2023년 내셔널리그 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 사진=애틀랜타 구단 홍보팀 제공)
이후 아쿠나 주니어는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한 시즌 41홈런과 101타점을 각각 2회나 달성했을 만큼 파워와 클러치히터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마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단 49경기 출전에 그친 뒤 시즌아웃됐다.
이미 스타가 된 아쿠나 주니어가 부상으로 잠시 주춤한 상태에서 떠 오르고 있는 친 동생 아쿠냐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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