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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전 감독, "최지만이 대표팀 4번 타자로 중심을 잡아줬다면..."

MLB 인터뷰

by Koa Sports 2022. 7. 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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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애리조나 루키리그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사진=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팀에서 초청 인스트럭터(Guest instructor)로 활동 중인

김경문(64)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최지만(31. 탬파베이)에 대해 호평했다.

 

지난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샌디에이고 캠프 연습구장에서 기자와 만난 김 전 감독은

메이저리그 경기도 자주 보는데 최지만이 요즘 잘해서 보기 좋다이제는 타석에서 매우 편안해 보일

정도로 잘해서 흐뭇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최지만의 올림픽 야구대표팀 선발과 관련된 후일담도 들려줬다.

 

작년에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관계자들과 함께 미국에 와서 최지만을 만났다. 탬파베이 단장에게도

최지만의 올림픽 대표팀 발탁과 관련해 협조를 구했다모든 게 잘 진행됐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시즌 중 빅리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규정때문에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최지만이 대표팀 4번 타자로 중심을 잡아주면 공격력뿐만 아니라 그의 메이저리그 경험이

미국이나 남미팀들의 전력을 분석하는 일에도 적잖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모두

지나간 일이다. 감독에게 권한이 주어지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감독이 져야 한다.

올림픽 결과(노메달)에 따른 비난도 감독이 받아야 한다. 유구무언의 태도로 질책을 받았다.

그 과정을 통해 또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문(왼쪽) 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최일언 코치와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사진=뉴스1

 

메이저리그가 도입을 앞두고 있는 로봇심판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ABS)’ 도입을 위해 이미 심판노조와 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후반기 독립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 ABS 시스템은 올해 마이너리그 최상위 단계인 트리플 A에도 도입됐다.

 

김 전 감독은 야구는 시대가 바뀜에 따라 지도하는 방법이나 경기를 풀어가는 운영 방식도

바뀐다. 때문에 야구에는 정답이 없고, 야구를 배우는 것도 끝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상대팀이 사인을 훔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포수가 투수에게 전자장비를 이용해서

사인을 내는 것과 로봇심판을 도입하는 것은 야구의 인기나 흥행 면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클레이튼 커쇼(34. LA 다저스)도 전자장비 이용을 꽤 싫어한다고 들었다.

심판 문제도 그렇다. 심판이 작심하고 오판을 하면 안되겠지만 본인들도 열심히 하려다 하는 실수는

어쩌겠는가. 그것 또한 야구경기의 일부이며 때론, 그것으로 인해 야구에 볼거리를 제공하거나

승부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디 벨린저(27. LA 다저스)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지난 18(한국시간) 미국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인터뷰에서

나는 인간이 심판을 보는 환경에서 야구를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로봇이

심판을 보는데 상황이 끔찍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때문에 내가 야구를 하는 동안에는 계속 인간이

심판을 봤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입국해 4개월째 미국야구를 경험하고 있는 김 전 감독은 루키리그 시즌이 끝나는

8월 말 다저스 산하 더블 A와 트리플 A 현장을 둘러본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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