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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캠프 '김병현 자취' 눈길...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MLB 이모저모

by Koa Sports 2023. 3. 2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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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 걸려 있는 김병현 사진. 그 뒤에서 훈련 중인 키움 선수들의 모습이 보인다 | 사진=이상희 기자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올해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이곳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스프링캠프 시설이다.

스타뉴스가 이곳을 찾은 12일(한국시간) 필드 한 곳에서 눈에 익은 얼굴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김병현(44·은퇴)이었다. 키움이 사용하고 있는 연습 필드 4번과 6번 사이에 있는 한 기둥에 김병현의 사진과 그의 메이저리그 경력이 기록돼 있었다. 훈련장에는 김병현뿐 아니라 랜디 존슨 등 애리조나를 빛낸 선수들의 사진이 여럿 걸려 있었다.

키움 캠프에 걸려 있는 김병현 사진 | 사진=이상희 기자

 

1999년 애리조나에 입단한 김병현은 그해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 후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6시즌을 보내며 통산 70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43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54승 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

김병현은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2001년)를 제패했고, 2002년에는 올스타에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 중간계투로는 애리조나 역대 최다 탈삼진(345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애리조나 중간계투로 한 시즌 최다 기록인 98이닝 투구와 113탈삼진 기록도 갖고 있다. 2002년에는 36세이브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부문 6위에 올랐다. 이후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 김병현은 키움의 전신인 넥센과 KIA를 거쳐 2015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대선배의 자취를 접한 키움 불펜투수 김선기(32)는 이날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김병현 선배의 과거 메이저리그 활약상을 보면서 성장했다"며 "그의 사진과 기록을 이곳 미국 현지에서 직접 보니 선배가 더 대단해 보이고 자랑스럽다. 나도 그처럼 좋은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키움 투수 김선기(가운데)가 12일(한국시간) 캠프 수비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 사진=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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