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 스타디움 | 사진=코아스포츠 DB)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맞붙은 2024 '월드시리즈'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는 월드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제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내셔널리그 최강자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양키스가 맞붙게 되는 이번 월드시리즈는 역대 최고의 관심과 시청률 등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다저스와 양키스가 무려 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다시 만나 패권을 다투게 된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난 1981년 월드시리즈에선 뉴욕 양키스가 먼저 1, 2차전을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다저스가 내리 4연승을 질주해 양키스를 제치고 패권을 차지했다.
미국 NBC뉴스는 24일 LA 교통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날은 다저 스타디움을 찾을 다수의 야구 팬들은 물론 인근지역에서 콘서트 등의 행사가 있어 근래에 보기 드문 교통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또 "이날 극심한 교통혼잡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이나 차량공유서비스 등을 이용하거나 혹,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LA 다운타운이나 인근의 차이나타운 등에 주차하고 다저 스타디움까지 도보로 이동할 것"을 차선책으로 제시했다. 이럴 경우 약 25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대란이 일어날 것이 확실함에도 월드시리즈 1차전을 보기 위해 다저 스타디움을 찾는 야구팬들 다수는 야구장 주차장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가격이 한국과 비교할 때 상상을 초월한다.
잠실야구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시리즈 당시 잠실야구장 주차요금은 소형 4000원, 대형 8000원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야구장 주차장 규모는 총 2200대를 수용할 수 있다.
반면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 주차장은 총 1만 6000대를 수용할 수 있다. 미국온라인 매체 '스포팅뉴스'에 따르면 "월드시리즈 1차전 때 다저 스타디움 주차장 이용료는 최저 100달러(13만 8120원), 최고 500달러(약 69만 600원)이며 이 가격은 2차전 때도 동일하다"고 전했다.
(다저 스타디움과 인근 주차장 모습 | 사진=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다저 스타디움 주차장 수용규모가 1만 6000대인 것을 감안하며 주차비 중간가격인 250달러(약 34만 5425원)를 적용할 경우 하루 주차수입만 400만 달러(약 55억 2800만원)가 된다. 2024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이 74만 달러이니까 하루 주차수입만으로도 최저연봉 선수 5명의 연봉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대박 메이저리그, 역시 천조국 스케일!'이란 소리가 절로 나올만 하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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