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 사진=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올 시즌 팀 홈런 3위(233개)에 오른 LA 다저스가 홈런포를 앞세워 팀 홈런 1위(237개) 뉴욕 양키스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침몰시켰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양키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4 월드시리즈' 2차전 경기를 가졌다. 하루 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1차전도 다저스가 10회말에 터진 1루수 프레디 프리먼(35)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2차전 경기에서 선취점을 뽑은 건 다저스였다. 이들은 2회말 공격 때 선두타자로 나온 중견수 토미 에드먼(29)이 양키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32)을 상대로 2볼 상황에서 3구, 95.4마일(약 154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선취점을 뺏긴 양키스는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양키스 외야수 후안 소토(26)는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26)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 95.2마일(약 153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만들었다. 두팀이 1:1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다.
양키스가 따라오자 다저스는 곧바로 응수했다. 이들은 3회말 공격에서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2번 타자 무키 베츠(32)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자 다음타자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가 상대팀 투수 로돈을 상대로 1볼 상황에서 2구, 98마일(약 158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다저스가 3:1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다저스의 반격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1루수 프리먼도 로돈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6구, 96.9마일(약 156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전날 끝내기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가 프리먼 배트에서 터지며 다저스가 4:1로 앞서 나갔다.
경기내 1:4로 끌려가던 양키스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번 타자 소토가 안타를 치고 진루한 뒤 상대팀 투수의 와일드피치 때 2루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안타 때 홈에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2:4가 되는 순간이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양키스는 3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의 안타와 1루수 앤서니 리조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주자 만루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하고 2:4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6과 1/3이닝 동안 단 1피안타(1홈런) 1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볼넷은 2개만 허용했고, 탈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총 86개의 공을 던져 이중 54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을 만큼 위력적이고, 효과적인 피칭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 사진=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월드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2연승을 달성한 다저스는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9일 장소를 뉴욕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르게 된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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