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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韓 '국대' 에드먼 '일등공신'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10. 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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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한국계'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 | 사진=코아스포츠 DB)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 뉴욕 메츠를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제압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 승리의 중심에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의 다저스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이 있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NLCS 6차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저스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 있었다. 메츠는 한 경기만 더 지면 탈락하는 벼랑끝 위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점수를 뽑은 건 방문팀 메츠였다. 이들은 1회초 공격 때 선두타자로 나온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1루에 나간 그는 상대팀의 와일드피치 때 2루에 갔고, 후속타자 브랜든 니모의 내야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메츠는 투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4번 타자 피트 알론소가 2루수 쪽으로 굴러가는 땅볼을 쳤지만 다저스 2루수 크리스 테일러의 송구실책으로 알론소는 2루까지 진루했다. 3루 주자였던 린도어는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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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사진=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다저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선취점을 내준 이들은 보란 듯이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 쇼헤이와 3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원아웃 주자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유격수 토미 에드먼이 주자 일소하는 적시 2루타를 쳐 단숨에 2:1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타격에서 발동이 걸린 다저스는 3회말 공격 때도 메츠 마운드를 상대로 뜨거운 화력을 뽐냈다. 이들은 선두타자로 나온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치고 진루하자 다음타자 에드먼이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가 4:1로 점수차를 벌리는 순간이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다저스는 5번 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을 얻어 진루하자 8번 타자 포수 윌 스미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양팀의 점수 차이를 6:1까지 벌렸다.

 

메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들은 4회초 공격에서 9번 타자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가 안타로 진루하자 3번 타자 3루수 마크 비엔토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쳤다. 그의 올 포스트시즌 5호 홈런이자 메츠가 3:6으로 따라붙는 순간이었다.

메츠가 따라오자 다저스는 6회말 공격 때 선두타자 스미스가 볼넷을 얻어 나가자 후속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보내기 번트를 돼 스미스를 2루까지 보냈다. 그리고 다음타자 오타니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안타를 쳐 7:3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메츠의 추격전도 끈질겼다. 이들은 7회초 공격 때 선두타자 외야수 스타링 마르테와 타이론 테일러의 연속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포수 알바레즈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 추격해 4:7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후속안타가 나오지 않아 추격은 거기서 멈췄다.

다저스는 8회말 공격에서도 불을 뿜었다. 이들은 선두타자로 나온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와 오타니의 볼넷을 묶어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후속타자 무키 베츠가 2루타를 쳐 테일러가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계속된 찬스에서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쪽으로 깊은 희생플라이를 쳐 오타니마저 홈에 들어왔다. 다저스가 9:4로 앞서 나가는 상황이었다. 다저스의 화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속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쳐 에드먼도 홈에 들어와 점수차를 10:4까지 크게 벌렸다.

 

 

뉴욕 메츠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날 다저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한국계 에드먼은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다저스가 부상 중이었던 그를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에서 모셔온 이유를 실력으로 설명해준 경기였다.

메츠는 이날 경기 선발로 왼손투수 션 마네아(32)를 선택했다. 그는 지난 NLC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단 2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은 단 2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5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이날 마운드 싸움에서 투수들이 짧은 이닝을 이어 던지는 '오프너' 전략을 선택했고, 이는 또 한 번 제대로 작동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총 7명의 투수가 이어 던졌다.

2020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다저스는 오는 26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패권을 다투게 된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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