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 사진=코아스포츠)
다저스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영입한 왼손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어깨염증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다저스 구단은 7일(한국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왼쪽 어깨에 염증 증세로 인해 블레이크 스넬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며 "그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오른손 투수 맷 사우어를 콜업한다"고 발표했다. 단, 스넬의 부상자 명단 기간은 지난 4일자로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스넬은 설명이 필요 없는 리그 최고의 왼손투수다. 물론, '건강할 때만'이란 단서가 붙기는 한다. 올 시즌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그는 7일 기준 1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우려했던 내구성에 빨간 불이 켜진 셈이다.
지난 2016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넬은 왼손투수라는 희소성과 더불어 100마일에 육박하는 빠른 구속을 앞세워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 했다. 지난 2018년 시즌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의 뛰어난 피칭으로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 2023년에는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9년을 던진 스넬이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건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단 두 시즌 뿐이다.
때문에 다저스가 그를 영입할 때 팬들 사이에선 '무리한 계약'이다, '리스크가 큰 영입'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그리고 이는 시즌 초부터 현실이 되는 분위기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이상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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