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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늙었데?'…LAA 트라웃 또 넘겼다, 시즌 10호…MLB 홈런부문 1위 등극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4. 27.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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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 사진=코아스포츠 ,DB)

 

마이크 트라웃(33. LA에인절스)의 거포 본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벌써 올 시즌 10호 홈런이 나왔다.

트라웃은 25일(한국시간) 볼티모어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트라웃의 홈런은 6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트라웃은 볼티모어 선발투수 딘 크리머(28)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 90.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대형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0호.

타구속도는 무려 114.5마일(약 184km), 발사각은 26도, 비거리는 417피트나 나왔을 만큼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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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은 지난해 부상 때문에 시즌 82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도 타율 0.263, 18홈런 44타점에 그쳤다. 이 또한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트라웃이기 때문에 부진해 보인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을 뛴 그가 한 시즌 20홈런 이하를 기록한 건 코로나-19로 인해 1/3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작년이 처음이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라웃에게 나이가 들수록 성적이 하락하는 에이징커브(aging curve)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시즌 초이긴 하지만 올 시즌 트라웃의 성적을 보고 있으면 에이징커브는 아직 그에게 해당하지 않는 것 같다.

트라웃은 25일 현재 올 시즌 출전한 25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했다. 2.5경기당 1개의 홈런을 친 셈이다. 시즌 전체로 확대하면 64홈런 페이스다.

 

 

지난 2011년 만 19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빅리그 첫 해 40경기에 나와 타율 0.220, 5홈런 16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풀타임 첫해였던 2012년 약관 20세의 나이로 타율 0.326, 30홈런 83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그 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모두 그가 차지했다.

이후 트라웃의 활약은 거침이 없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 자리에 올랐다. 올스타에 11번이나 선정된 것은 물론 MVP도 3번이나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13시즌 통산 367홈런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400홈럼 고지도 무난하게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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