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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전 동료 산체스, 볼티모어와 1년 850만 달러 계약

MLB 뉴스

by Koa Sports 2024. 12. 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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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시절의 포수 게리 산체스 | 사진=밀워키 구단 홍보팀 제공)

 

김하성(29)과 함께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뛴 포수 게리 산체스(32)가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10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베테랑 포수 게리 산체스와 1년 850만 달러(약 12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볼티모어 구단은 아직까지 이 계약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포수 산체스는 지난 2015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듬해인 2016년 총 53경기에 출전한 산체스는 타율 0.299, 20홈런 42타점의 호성적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1.032로 좋았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를 만큼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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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시절의 산체스 | 사진=뉴욕 양키스 구단 홍보팀 제공)

 

이후 산체스는 명문 양키스의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한 뒤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쉽게 칠 수 있는 '거포'형 포수로 명성을 날렸다. 특히 2017년과 2019년에는 각각 30+ 홈런을 터트리며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등 대중의 인기도 좋았다.

하지만 타석에서 워낙 맞추는 능력이 떨어졌던 그는 매 시즌 2할대 타율이 버거울 정도로 모 아니면 도 식의 타격으로 양키스의 걱정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산체스는 결국 양키스에서 7시즌을 보낸 뒤 2022년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은 입증했지만 타율은 여전히 2할대 초반(0.205)으로 개선되지 않았다.

지난해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 두 팀에서 뛴 산체스는 총 75경기에 나와 타율 0.217, 19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밀워키에서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 11홈런 37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함께 뛰었다. |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산체스는 올 시즌 연봉으로 300만 달러를 받았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2배가 넘는 8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어 미국현지에서 "실력보다 더 좋은 계약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로 어느새 메이저리그 10년차 베테랑이 된 산체스는 지금까지 총 830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24, 184홈런 485타점을 기록 중이다. 통산 OPS는 0.772이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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