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시절의 포수 게리 산체스 | 사진=밀워키 구단 홍보팀 제공)
김하성(29)과 함께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뛴 포수 게리 산체스(32)가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10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베테랑 포수 게리 산체스와 1년 850만 달러(약 12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볼티모어 구단은 아직까지 이 계약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포수 산체스는 지난 2015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듬해인 2016년 총 53경기에 출전한 산체스는 타율 0.299, 20홈런 42타점의 호성적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1.032로 좋았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를 만큼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뉴욕 양키스 시절의 산체스 | 사진=뉴욕 양키스 구단 홍보팀 제공)
이후 산체스는 명문 양키스의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한 뒤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쉽게 칠 수 있는 '거포'형 포수로 명성을 날렸다. 특히 2017년과 2019년에는 각각 30+ 홈런을 터트리며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등 대중의 인기도 좋았다.
하지만 타석에서 워낙 맞추는 능력이 떨어졌던 그는 매 시즌 2할대 타율이 버거울 정도로 모 아니면 도 식의 타격으로 양키스의 걱정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산체스는 결국 양키스에서 7시즌을 보낸 뒤 2022년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은 입증했지만 타율은 여전히 2할대 초반(0.205)으로 개선되지 않았다.
지난해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 두 팀에서 뛴 산체스는 총 75경기에 나와 타율 0.217, 19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밀워키에서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 11홈런 37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함께 뛰었다. |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산체스는 올 시즌 연봉으로 300만 달러를 받았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2배가 넘는 8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어 미국현지에서 "실력보다 더 좋은 계약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로 어느새 메이저리그 10년차 베테랑이 된 산체스는 지금까지 총 830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24, 184홈런 485타점을 기록 중이다. 통산 OPS는 0.772이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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