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한국인 유틸리티맨 배지환 | 사진=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가뜩이나 좁아진 배지환(25. 피츠버그)의 팀내 입지가 내년에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16일(한국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보스턴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유틸리티 플레이어 엔마누엘 발데즈(26)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피츠버그는 그 대가로 마이너리그 투수 조 보갓스키(22)를 보스턴에 내줬다.
보스턴의 2024 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만큼 기대를 모았던 발데즈는 올 시즌 총 76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성적은 타율 0.214, 6홈런 28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33으로 뛰어나지 못했다.
피츠버그의 보도자료에 따르며 발데즈는 올 시즌 2루수로 총 65경기(선발 56회)에 출전했고, 3루수로 3회(선발 1회), 좌익수로 1회 출전했을 만큼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폭넓은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발데즈가 피츠버그 기존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배지환과 정확히 겹치는 부분이다. 둘은 좌타자라는 공통점도 있다. 주력이 뛰어나다는 닮은점도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발데즈는 지난 2015년 휴스턴과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는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뒤인 지난해 4월에 했다. 빅리그 첫 해에 총 49경기에 출전한 발데즈는 타율 0.266, 6홈런 19타점 5도루의 성적을 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피츠버그 구단이 배포한 발데즈 영입관련 보도자료 | 사진=코아스포츠)
하지만 출전기회가 76경기로 늘어난 올해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타율 0.214, 6홈런 28타점에 그치며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지 못했고, 결국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됐다.
내년에 발데즈와 치열한 로스터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이는 배지환도 올 시즌 좋지 못했다. 빅리그에서 총 29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189, 6타점 6도루에 그쳤다. OPS도 0.463으로 처참했다. 이런 배지환의 부진은 피츠버그가 발데즈를 영입하며 내년 시즌을 대비하게 된 배경으로 볼 수 있다.
[피닉스 미국 애리조나주 | 이상희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 willbeback2@네이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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